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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은 "제2연평해전 등을 참고, 균형있게 예우와 보상방안을 가급적 빨리 구체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며 "일단 원인규명과 결부해 상황을 보아가며 조속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 당시 사망한 장병들은 모두 전사자(戰死者)예우를 받았다. 정부는 천안함 승조원에 대해서도 전사자에 준하는 예우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천안함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는대로 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라"며 "이제 남은 것은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온 국민의 간절한 바람에도 용사들이 싸늘한 주검이 되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며 "참으로 분통하고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국민과 더불어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을 조국의 바다에 바친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과학적이고도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한 점 의혹도 없이 사고 원인을 밝혀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사고 발생 4주가 지났고 어제 함미 인양으로 사고 수습작업에 내각이 전력을 경주해야 할 시점"이라며 "보상 방안에도 내각이 힘을 합치고 금양 98호 선체와 실종자 수색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방부는 천안함 사고 후속조치를, 행정안전부는 서훈제도 개선을, 문화부는 언론 동향과 조치 상황을, 농식품부는 금양 98호 어민 지원을, 해양경찰청은 금양98호 수색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특히 해양경찰청은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돕고 귀항하다 침몰한 금양 98호와 관련, "오는 24일 금양호의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 때 등 사정에 의해 조금 늦어질 수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