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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영화배우 장동건(38)과 고소영(38)의 결혼식장으로 스타들이 몰렸다.
예식을 40분 앞둔 2일 오후 4시20분께부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로 하객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결혼식에는 안성기, 신승훈, 김민종, 이덕화, 박중훈, 오만석, 공형진, 현빈, 주진모, 김수로, 한재석, 안재욱, 차태현, 정준호, 송승헌, 소지섭, 김남길, 이선균, 차승원, 정우성, 김희애, 이혜영, 김민희, 이정현, 신민아 등과 가수 비도 모습을 드러냈다.
안성기는 “오랫동안 관심을 많이 받아온 커플이 차분하게 결혼식을 했으면 한다”, 신랑과 절친한 공형진은 “기쁘고 즐거운 날이다. 대표적인 선남선녀가 건강하게 일평생을 살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현빈은 “사랑하고, 매우 존경하는 장동건 형님의 결혼을 축하한다”며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부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송승헌도 “두 분 결혼 축하하고, 두 분 닮은 애 낳아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축복했다.
부부 스타들도 빠지지 않았다. 손지창·오연수, 김승우·김남주, 권상우·손태영 등이 참석했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아들을 데리고 왔다. 설경구는 부인 송윤아 대신 임하룡과 함께 식장으로 들어갔다.
손지창과 오연수는 “서로 이해하는 부부가 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김승우는 “행복하게 잘 살거라 믿는다”, 김남주는 “아들 딸 낳고 잘 살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손태영은 “두 사람 다 닮은 아이를 낳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결혼식에는 양가 친지와 연예인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장동건의 신작 영화 ‘더 워리어스 웨이’를 연출한 이승무 감독의 아버지인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주례를 서고, 영화배우 박중훈이 사회를 봤다.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불렀고, 부케는 고소영과 절친한 이혜영이 받았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결혼식의 총디렉터를 맡았다. 프랑스 파리 포시즌 조지 V 호텔의 수석 플로리스트 제프 레섬,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프랑스 파티시에인 피에르 에르메가 등이 예식과 피로연을 책임졌다. 신라호텔의 이부진 전무는 직접 예식을 챙겼다.
장·고 부부는 신라호텔 프레지던셜 스위트 노스 윙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3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임신 3개월째인 고소영을 배려해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은 곳을 골랐다. 서울 흑석동 빌라에 서 신접살림을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