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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T기업 지속가능경영 7위 ‘상승세’

LG전자가 지속가능경영 평가 부문에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기업 가운데 7위에 오르고, 백색가전 분야 이익률이 사상 최고수준에 오르는 등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및 자원 저감, 온실가스 감축, 적응과 정보 접근성 제고, 보건 증진 등을 기준으로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LG전자는 아시아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5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투투모로우(Two Tommorows)가 ICT 산업부문의 20개 거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LG전자는 7위를 차지했다.

1위는 보다폰, 2위 노키아가 차지했고 다음으로 HP, 프랑스텔레콤, 지멘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가에서 17위에 머물렀으며, 소니, AT&T와 버라이존은 평가 대상 20개 기업 중 하위를 기록했다.

투투모로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대상 기업이 자발적으로 공시한 정보를 기반으로 수행했다"면서 "현재 직면하고 있는 기업과 사회의 가장 중요한 경제발전, 환경보전, 사회적 균형 등의 지속가능성 이슈를 어떻게 파악•관리하고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온실가스 감축, 폐전자제품 회수 등 환경분야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과 체계적인 조직관리 경영 시스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 지구촌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세계 기업사회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백색가전 수익성 경쟁사보다 앞서

LG전자의 전통적 강세분야인 백색가전 분야 이익률이 올 1분기 사상 최고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경쟁사들을 앞섰다.

LG전자의 백색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2조3809억원의 매출에 20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8.7%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고 전자업계는 5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분기 단위로는 최고치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백색가전분야 실적은 글로벌 경쟁기업을 앞섰다.

LG전자와 더불어 세계 백색가전의 3강으로 꼽히는 미국 월풀은 올해 1분기 42억7200만 달러의 매출에 영업이익 2억4100만 달러, 영업이익률이 5.64%에 그쳤다. 스웨덴 일렉트로룩스도 34억9900만 달러의 매출과 영업이익 1억7100만, 4.9%의 영업이익률을 머물렀다.

LG전자의 1분기 달러환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억1500만 달러와 1억8400만 달러.

수익 상승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북미와 인도, 중국에서 매출과 수익이 증가했고, 국내시장서도 신제품 출시와 함께 헬스케어 사업이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분기에는 지역별 특화제품 출시와 신사업 영역의 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