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세계 각국의 문화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8~9일 양일간 서울광장과 무교동 일대에서 다문화 축제인 '2010 서울 지구촌한마당(Seoul Friendship Fair 2010)'을 개최한다.
1996년을 첫 축제를 시작으로 15회째를 맞이한 2010 서울 지구촌한마당은 서울시와 자매 우호 관계를 맺은 14개국 17개 해외 도시 공연단과 58개국의 주한 외국대사관 등이 참여, 국내 최대규모의 다문화 축제를 펼친다.
이는 2004년도 축제 때는 5개국 공연단 90여명의 외국공연단을 초청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3배가 넘는 외국공연단이 참여한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총 8만명이 방문했고 올해는 축제기간을 2일로 연장 운영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이 서울광장 일대를 찾을 것이라고 서울시 측이 전했다.
이날 축제는 각국의 다채로운 전통공연을 포함해 세계 음식 풍물전, 세계 궁중의상 체험전, 외국 어린이 그림전 등 다양한 세계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어 축제기간 동안 '인포메이션 페어'를 오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청계관장 일대에 열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정착해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첫 날 8일 오후1시부터는 서울 광장에서 취타대 입장을 시작으로 세계 해외 전통공연이 이어지고 오후 2시 반에 개막식이 열린다.
중국 사천성 공연단은 영화 패왕별회의 한 장면으로 유명해진 '변검'공연과 뜨거운 탕액으로 돌판 위에 그림을 그리는 무형문화재 공연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타이페이의 전통 민속 음악 오케스트라단 공연, 모스크바 발레 공연, 알제리 포크밴드 공연, 멕시코 마리아치 공연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국악 관현악단 공연'과 비보이 퍼포먼스 댄스 배틀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