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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부른다> 이수경, 이승기 ‘결혼해줄래’ 열창… 누구한테?

이수경이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를 열창하며 이종수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물론 실제가 아니라 KBS 새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 연출 김정규) 속 이야기다.

지난 6일 촬영을 마친 이수경의 ‘피아노 프로포즈’ 신은 극중 오하나(이수경 분)가 남자친구인 이만수(이종수 분)에게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면서 프로포즈를 하는 장면이다.

드라마 속 ‘피아노 프로포즈’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단골손님으로 그동안은 남자 배우들이 피아노를 치며 여주인공에게 사랑을 담은 세레나데를 불러주면 그‘로맨틱 가이’로서의 진면목에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여심’이 사정없이 흔들려 왔다. 대표적으로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상현, <부자의 탄생>의 남궁민 등이 있다.

그런데 이번 <국가가 부른다>의 ‘피아노 프로포즈’는 이례적이게도 여자가 하는 프로포즈. 게다가 이보다 웃긴 프로포즈가 없을 정도로 오하나는 ‘음치 버전’의 ‘결혼해줄래’를 선사한다. 분위기 좋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열정적이지만 그만큼 우스꽝스러운 ‘결혼해줄래’가 울려퍼지는 것은 상상만 해도 코믹 그 자체. 그만큼 이수경의‘피아노 프로포즈’, 아니 ‘음치 프로포즈’는 촬영 현장에 있던 많은 스태프들의 ‘큰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고.

한편, 이수경은 이 신을 위해서 첫 대본을 받자마자 피아노 연습에 돌입했다고 한다. 원래 남다른 피아노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이수경은 좀 더 완벽한 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촬영 시작 전부터 꾸준히 연습을 해왔다고 밝혀 그녀의 프로정신을 엿보게 하기도 했다.

이수경은 “현장에 있던 많은 스태프 분들이 진짜 노래를 그렇게 못 부르냐는 질문이 쇄도했는데 사실 잘 부른다. 오하나의 노래는 진짜 컨셉일 뿐.”이라고 웃으며 ‘음치 논란’을 일축시켰다.

지난 3일 성황리에 제작 발표회를 마친 <국가가 부른다>는 ‘돈에 눈 먼’ 생계형 여순경 오하나(이수경 분)와 ‘일에 눈 먼’ 열혈 원칙주의 정보요원 고진혁(김상경 분)이 사사건건 좌충우돌 부딪히며 행복을 찾아나서는 유쾌한 ‘로맨틱 코믹 첩보물’로 KBS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 후속으로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사진=와이트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