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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동안’ 이승환, 불혹 나이에 캐릭터로 부활

4년 만에 정규 음반을 발표하는 가수 이승환이 독특한 앨범 재킷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이승환은 오는 26일 발매 예정인 정규 10집의 예약 판매를 개시하며 앨범 재킷을 전격 공개했다.

이승환의 얼굴을 캐릭터화 한 이 재킷은 이승환의 얼굴 모양을 조각하여 만든 부조 작품을 촬영한 사진을 이용, 만화 같은 느낌을 강조해 불혹의 나이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은 이승환의 동심을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이 부조는 이승환이 직접 개인적으로 구입을 한 제품으로 독특한 느낌과 동시에 희귀성까지 갖춘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자켓 이미지 외에도 속지에 이승환의 다양한 캐릭터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이승환의 10집 재킷의 작업을 맡은 이는 신진작가 김민경으로 신예 작가의 참신한 감각과 베테랑 가수인 이승환의 노련한 느낌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경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는 이승환 씨의 에너지 넘치고 활발하면서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가볍지 않게, 하지만 너무 어렵지 않게 제 작품의 특성과 접목시키는데 중점을 뒀다"며 "리얼리티보다는 캐릭터적인 이미지로 다양한 시선과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이승환씨의 이미지를 재밌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이승환의 팬이었다는 김민경 작가는 이승환과 첫 작업 소감에 대해 "작품을 하면서 이런 작업을 한다는 건 정말 흥분되는 일이었다"며 "물론 부담도 있었지만 이승환 씨가 작가에 대해 믿음을 가져주시고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작품 제작이 순조롭게 잘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정성에 힘입어 이승환 정규 10집은 예약판매 시작 1일만에 준비된 수량을 모두 소진하는 기염을 토해 변치않은 이승환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이승환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음반 발매를 기념하여 ‘돌발콘서트 2010’을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플럭서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