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출신 박수진, 연기 논란 이후 맹비난 “연기 못하게 될 줄 알았다”

슈가 출신 연기자 박수진이 '선덕여왕' 당시 불거졌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SBS ‘강심장’에 출연한 박수진은 지난해 방영돼 큰 인기를 누렸던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 ‘마야부인’ 윤유선의 젊은 시절 역으로 출연 당시 불거졌던 연기력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 놓았다.

박수진은 극한의 공포 속에서 진행됐던 수중신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 "한 장면을 위해 이틀을 꼬박 촬영했다. 촬영을 하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수진은 "손발이 꽁꽁 묶여 돌을 매단 상태로 물 속에 던져졌다"며 "스태프가 제 때 꺼내주지 않아 실신상태로 끌려 나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물속의 공포보다 감독님이 '어떻게 할래? 그만 둘래'라는 말이 가장 무서웠다"고 밝힌 박수진은 "그 말에 오기가 생겨 다시 내 발로 들어가 다시 촬영을 진행했다"며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호흡기에 의존해 물 속에서 버틴 결과 OK 사인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열심히 촬영했는데 방송 직후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그 폭발적인 반응이 대부분 연기력에 대한 비난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워낙 비난이 심해서 한동안 연기를 못하게 될 줄 알았다”라고 당시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박수진은 “운 좋게 ‘천만번 사랑해’에 캐스팅 돼서 이번에는 ‘욕만 먹지 말자’라는 각오로 열심히 연기했다”라며 “다행히 그 드라마는 칭찬은 아니더라도 무난한 평을 받아 다행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수진은 후배 걸그룹 ‘카라’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며 촬영장에 있던 ‘카라’이 멤버 강지영·한승연과 합동무대를 펼쳐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