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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과 한가인이 같은 날 나란히 응급실 신세를 졌다.
김남길과 한가인은 19일 오후 2시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두 사람은 촬영 중 겪었던 에피소드 및 소감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남길은 지난달 30일 촬영 중 응급실로 실려 갔던 사건(?)을 묻는 질문에 "정신없이 진행되는 촬영 일정으로 몸에 무리가 온 것 같다"며 "당시 병원에서 탈장 진단을 받았다. 3일간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촬영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또한 "큰 무리가 없는 선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촬영분도 많이 남아있는데다 첫 방영일이 확정돼 당장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대한 제작에 차질이 없도록 촬영을 계속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탈장 진단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
이어 "얼마 후 (장)동건형 결혼식에 갈까 말까 고민했었다. 사실 안 가려고 했었는데 직접 전화해서 초대해주셨기 때문에 갔다"며 "(아픈 것 때문에)본의 아니게 인상쓰고 있었더니. 두 분이 결혼하는 것에 대해 질투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교롭게도 한가인 역시 같은 날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병원으로부터 장염 진단을 받은 한가인은 "그래도 처음이라 다행이라 해야 할까. 드라마 시작 전 홍역처럼 앓이를 한 것 같다"며 웃었다.
'나쁜 남자'는 아슬아슬한 권력의 줄타기 위에서 치밀하게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가는 이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파격적인 격정 멜로물로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형민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20부물로 제작되는 '나쁜 남자'는 한류스타로 떠오른 김남길의 인기에 힘입어 정식으로 전파를 타기 전 이미 일본에 선판매돼 2011년 일본 공중파 NHK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 2월부터 일본 나고야, 제주도 일대에서 촬영을 진행해왔다.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김재욱 정소민 하주희 등이 출연하는 '나쁜 남자'는 '검사 프린세스'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