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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과 드립니다"
가수 박기영(33)이 자신이 올린 댓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기영은 지난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서 한 팬이 "기영씨 새로 나온 어쿠스틱 앨범에서 '그대 때문에'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완전 꽂혀 버렸습니다"며 "요즘 이 곡 하루에 10번 넘게 듣는 것 같아요. 예전보다 음악적으로 훨씬 성숙하신 것 같아요. 계속 좋은 노래 들려주세요. 결혼했다고 뜸하게 하시면 혼나요" 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박기영은 "사람이 어떤 일을 하던지 숙련되고 발전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테지요.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이 제가 음악을 계속하건 안하건 제 자유입니다. 누구에게 농으로라도 훈육을 들어야할 상황이 아니란 거죠. 개인적으로 (아무개)씨가 한 농담의 종류들을 아주 좋아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불쾌하니 앞으로는 자제해 주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내용이 인터넷 상에 빠르게 퍼져 일명 '방명록 논란'이 일어났고 네티즌들도 박기영의 댓글에 대해 "나쁜 내용도 아닌데 과도한 반응을 했다"며 황당해 했다.
21일 박기영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방명록 논란'에 대해 먼저 사과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기영은 "현재 녹음 작업중이라 신경이 예민한 상태였습니다."며 "그런 상황에도 더욱 조심했어야 했는데 사과드립니다"라고 자신의 잘못에 반성했다.
이어 그는 "나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더욱 감사하고 겸손한 것이 당연한데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라고 뉘우쳤다.
특히, 박기영은 "공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엄마가 공부하라고 하면 하기 싫고 짜증나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그런 기분을 느꼈었나 봅니다"며 "돌이켜 생각해 보니 너무나 어이없는 실수에 제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신 팬의 바램처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여 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박기영은 지난 1일 한 살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한 뒤 현재 정규 7집앨범 작업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