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그냥 걸었어" 가수 임종환, 23일 직장암으로 별세

1990년대 ‘그냥 걸었어’로 유명한 가수 임종환(46)이 23일 오전 7시께 직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91년 1집 ‘난 널 믿어’를 통해 데뷔했다. 1994년 발표한 2집 ‘레게’의 타이틀곡 ‘그냥 걸었어’가 대히트를 치며 유명세를 얻었다.

쉬운 리듬과 편안한 분위기인 레게풍의 ‘그냥 걸었어’은 당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화제가 됐던 노래 중간 추임새 목소리의 주인공은 임종환의 아내였다. 이후 1995년 3집의 ‘그때를 아십니까’, 1996년 4집의 ‘멋대로 생긴 총각’ 등 주로 레게 풍의 노래를 내놨다.

2001년 뉴질랜드로 건너가 한인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기도 했던 고인은 2008년 트로트 싱글 음반 ‘사랑이 간다’를 발표, 12년만에 가수 활동을 재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초 직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 경기 일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장지 수원 연화장 내 납골당 031-932-9171 (사진=김종환 팬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