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조커플'(홍기훈-송은조)의 러브라인이 26일 방송된 17회에서 급진전을 보였다.
그동안 절제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웠던 두 사람은 종영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가슴속에 숨겨뒀던 말들을 고백하며 서로의 마음속을 조심스럽게 열어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종적을 감춘 엄마 송강숙(이미숙)을 함께 찾으러 떠나면서 기훈은 은조에게 "너한테 모든 걸 고백하고 나니까 더이상 숨길 것이 없어. 그래서 이젠 숨기지 않고 편하게 다 말할려고" 라며 "엄마 찾아 삼만리길을 가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난 너한테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이 봇물처럼 터질 것 같다"며 대담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기훈은 은조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며 잠든 은조를 조심스럽게 자신의 어깨에 기울이게 한다.
이미 효선과 정우가 엄마를 만나보고 갔지만 은조는 엄마가 머물던 엄마 친구 가게에 다시 찾아와 도망간 엄마를 찾아내라고 소리친다. 이미 사라져버린 엄마를 만나지 못한 설움에 북받쳐 고래고래 소리치는 은조를 기훈은 기여코 자신의 가슴에 안기워 달래준다.
은조는 울면서 "나를 버리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결국에는 버렸어"라며 엄마와 기훈에게 받았던 상처를 은연 중에 토해냈다. 이에 기훈은 한번도 말하지 않았던 어린시절 엄마에 얽히 아픈 상처를 은조에게 말하면서 은조의 독기 서린 가슴도 서서히 열리게 된다.
한편 이날 홍성가의 대성참도가 지분 취득 음모가 본격화 되고 이 사건의 열쇠를 기훈이 잡게 되면서 홍-조 커플의 러브라인이 한 차원 더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