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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비가 통편집 굴욕을 당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비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피겨퀸' 김연아에 밀려 5분 방송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라디오 스타' MC들은 시작부터 비와 코믹한 신경전을 벌였다. MC들은 게스트인 비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20분 동안 오프닝을 했다. 결국 비는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스튜디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김국진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이분이 '라디오 스타' 5분 방송이라는 굴욕을 안겨다 줬던 분이다"고 비를 소개했다. 비는 "'무릎팍 도사'보다 '라디오 스타'를 좋아한다"며 "개인적으로 잘 되는 프로그램보다는 안 되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재치있는 답변으로 응수했다.
지난 26일 본 방송에서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연아에 밀려 단 5분만 방송되는 굴욕을 겪었던 비는 이날 재방송에서 '라디오스타'가 통편집을 당하면서 아예 단 1분도 나오지 못했다.
비가 '라디오 스타' 녹화를 하기 위해 일산 MBC를 방문한 날 김연아는 여의도 MBC에서 '무릎팍 도사' 녹화를 하고 있었다. '라디오 스타' MC들은 비와 김연아의 깜짝 전화연결을 2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김국진은 김연아와 전화 연결이 불발되자 "자 여기까지가 5분으로 1부 방송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국진의 말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라디오 스타' 제작진들은 "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자막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대신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