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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자는 한여름에 겨울코트 산다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온라인몰에선 코트, 패딩점퍼 등 겨울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 따르면 겨울 이월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 2주간(6월1일~13일) 여성의류 카테고리 매출이 5월 동기 대비 40% 이상 신장했다. 겨울상품이 여성의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셈. 특히 인기 상품인 ‘ab.plus 래빗 퍼 베스트(6만9000원)’, ‘솔로이스트 트랜디 집업 핸드메이드 자켓(5만9000원)’, ‘ZOOC 모직원버튼롱자켓(8만100원)’ 등의 일부 색상과 사이즈는 벌써 품절 사례를 빚을 정도로 인기다.

개연성이 없는 한여름에 겨울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고가의 겨울상품을 70~8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할인가에 판매되는 겨울의류들은 대부분 지난 겨울시즌에 출시된 이월상품이지만, 비교적 유행을 타지 않는 베이직한 디자인의 겨울코트ㆍ패딩재킷 등을 저렴한 가격에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은 이유다. 롯데닷컴 패션의류팀의 강수진 과장은 “겨울의류는 다른 계절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편”이라며 “이런 이유로 구매를 포기했던 고객이 한여름에 겨울 상품 매출을 이끄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롯데닷컴은 오는 24일까지 유명 브랜드의 겨울 초특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Encㆍ96NYㆍab.plusㆍ플라스틱아일랜드ㆍ솔로이스트 등 백화점 및 일반 여성브랜드의류의 4계절 상품을 10~80% 할인가에 판매하는 것. ‘96NY 양털숏 자켓’을 70% 할인에 10% 할인쿠폰을 추가 적용해 9만6660원에, ‘ab.f.z 올록볼록 귀여운 다운점퍼+벨트’를 53% 할인가인 7만9000원에, ‘ab.plus 슬림 테일러드 모직 롱코트+큐빅 장식 벨트’를 44% 할인가인 4만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