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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멕시코 LNG 터미널 건설 박차

STX그룹이 멕시코 국영석유공사와 MOU를 체결하며 현지 LNG 터미널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는 7월 1일(현지 시각) 멕시코시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멕시코를 방문중인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과 멕시코 국영석유공사 페멕스(PEMEX) 알레한드로 마르띠네스(Alejandro Martinez)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STX는 LNG 터미널 건설 및 운송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페멕스사는 LNG 도입 및 멕시코 가스시장 정보 공유에 합의했다.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은 “페멕스사와의 이번 MOU 체결로 멕시코 LNG 터미널 프로젝트가 한 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향후 현지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중남미 플랜트 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는 지난 2월 인디그룹과 멕시코 라싸로 까르데나스(Lazaro Cardenas) 항에 연간 처리용량 380만톤 규모의 LNG 터미널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TX가 건설하는 육상 터미널은 LNG를 액체에서 가스 상태로 바꾸는 재기화 설비와 20만㎥ 규모의 탱크 2기,10㎿급 발전플랜트 1기,LNG 운송 선박의 접안 및 하역 작업을 위한 항만설비·가스배관 등으로 구성된다. 총 공사 규모는 약 7억달러로, 2011년 초부터 건설을 시작해 201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같은 날 한국가스공사도 페멕스사와 LNG 공급과 관련해 상호협력 한다는 MOU를 체결하며, STX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멕시코 페멕스사는 멕시코 재정수입의 35% 및 수출의 7% 차지하는 국영석유업체로 2009년도 포춘 글로벌에 따르면 매출액 1192억달러(120조원)으로 세계 31위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