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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인기가 트위터(twitter)에서도 여실히 들어났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GH_PARK)를 개설한 뒤 인사말 정도만 쓰는 수준에서 본격적인 답글을 시작한 후, 팔로어(follower·트위터에서 글을 공유하는 사람)가 4일 오전 현재 1만6000명에 육박했다.
이는 투위터로 유명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5만6000여명,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만4000여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트위터 개설 1주일도 안 된 박 전 대표의 인기가 어는 정도 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게다가 박 전 대표가 지는 2일부터 이른바 '소통정치'를 본격화 하면서 팔로어의 증가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치인들이 블로그나 트위터 한다고 하면 실제로 본인이 작성하시나요? 왠지 비서분들이 쓰고 있을것 같다는...'이라는 한 팔로어의 글에는 "많은 분들이 제가 직접 하는지 궁금해 하시네요. 트위터 초보라서 쉽지는 않지만 직접 하는 것 맞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엄마가 대표님 트위터하신다고 너무 좋아하시길래 팔로우 하러 왔어요. 내일 시험 잘치게 응원해주세요'라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남긴 글에는 "오늘 시험은 잘 봤나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어머니께도 안부 전해주세요"라고 답변했고, 이 초등학생 팔로우는 "답글해주실지 꿈에도 몰랐는데 지금 나쁜일 하다가 들킨것처럼 가슴이 쿵쿵뛰어요. 아직 시험점수는 안나왔지만 대표님이 응원해주셨으니 성적나오면 대표님께 먼저 올게요"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박 전 대표는 가수 이승철씨가 남긴 '주경기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합니다. 머리 식히시고 싶으실 때 언제든 연락주세요, 화이팅입니다. 건강하세요'라며 남긴 글에는 "반갑습니다. 6년 전 이맘때 갔었던 잠실 콘서트가 기억납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