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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정용 리튬전지 등 197개 R&D과제에 1110억 지원

지식경제부는 5일 가정용 리튬전지·야자유 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분야인 신규 에너지R&D과제 197건을 선정하고, 총 11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삼성SDI 등 250개 기업, 32개 연구소, 63개 대학 등 345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 이번 달부터 본격 기술개발을 시작한다.

지경부는 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난 3월 개최된 기술전략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지원대상 과제를 공개모집했다. 이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이 사업자 선정 평가위원회를 통해 심의했고, 다시 이를 지경부가 최종 확정했다.

과제간 경쟁 체제를 대폭 강화해, 중장기 과제의 경우 접수받은 65개 중 30개만을 최종 선정하는 등 사업자 간 2.2대 1의 경쟁이 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신규과제 사업비의 43% 이상을(과제수 기준으로는 39%)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전력IT, 히트펌프 등 15대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에서 도출된 핵심기술분야에 지원함에 따라 에너지기술의 산업화와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술개발사업별로는 에너지자원기술사업에 '10㎾h급 가정용 리튬이온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 등 49개 과제에 416억5500만 원, 자원순환기술사업은 '산업 공정용 온실가스(불활성 가스) 대체기술개발' 등 9개 과제에 38억2200만 원을 지원한다.

'야자유 부산물 활용 에너지 생산' 등 신재생에너지기술 사업 72개 과제에 423억700만 원, '한반도 지질환경 평가기술 개발' 등 사용후핵연료기술 3개 과제에 40억7000만 원을 투입한다.

또 전력산업원천기술사업의 '송변전용 친환경 기반 디바이스 상용화 기술 개발' 등 54개 과제 169억2400만 원을 지원하는 한편 원자력발전기술사업의 '원자력 발전설비용 비파괴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 10개 과제에 22억3600만 원을 지원한다.

한편, 지경부는 올해 에너지R&D 예산지원을 통해 2015년까지 일자리 2000여개 창출 및 2015년부터 연간 2조30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용화를 위한 민간투자는 7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지경부는 2015년 이후 매년 174만7000TOE 상당의 에너지절감 및 473만3000tCO₂상당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