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호 LS전선 사장은 "고객 지향형 R&D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13일 밝혔다.
LS전선은 13일 LS타워 강당에서 1년간 연구개발 결과를 평가하며 'LS전선 연구개발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손 사장은 "이번에 우수한 점수를 받은 과제들은 초기부터 철저한 시장 조사와 고객 밀착형 연구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제품 연구 시작부터 고객 중심으로 진행했기에 더욱 우수한 제품들이 선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GAP형 저이도 증용량(增容量) 가공송전선’이 최우수상을, ‘LCD/LED용 친환경 와이어’ 가 우수상을, ‘FTTx용 광케이블 패키지’, ‘Ex-way 부스닥트’, ‘UPC저산소동 선재’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앞서 손종호 사장은 지난 2월 해저 케이블과 솔루션 공급 사업의 잇달아 수주에 "연이은 신사업 수주는 그 동안 추진해 온 비즈니스 모델혁신과 신제품 개발 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증거"라며 "향후 고객 중심의 솔루션 제공과 지속적인 R&D를 통해 글로벌 No.1으로 자리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2004년 JS전선 인수 후 첫 CEO로 취임했던 손사장은 당시 수동적인 조직문화와 단기 성과 중심의 사업운영 등을 타파하기 위해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경영철학·비전 공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략의 재수립 등 경영정상화, LS전선과의 시너지 극대화 등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JS전선은 인수 3년만인 2007년 코스피에 재상장됐다. 2004년 160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 해 4800억원으로 3배 증가했으며, 프랑스의 넥상스(Nexans) 등의 선진 업체들을 제치고 해양·선박용 케이블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현재 LS전선은 전세계 23개국 104개에 이르는 거점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SPSX및 LS홍치전선과 글로벌 전략회의와 권역별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교차 판매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기존의 단품 위주의 영업을 어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영업으로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 중이다.
손종호 사장은 1976년 금성전선(現 LS전선)으로 입사해 기획과 영업·구매 등의 부서들을 두루 거치고 지난해 1월 사장으로 취임, 혁신과 마케팅을 강조하며 기존의 단품 위주의 영업을 어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영업으로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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