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경제전망 수정이 한순간 증시를 들끓게 많들었다.
지난 14일 공개된 연준의 FOMC회의 의사록에는 당초 예상했던 미국의 성장률이 하향조정됐고, 실업률 역시 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임을 나타냈다.
이날 평탄하던 뉴욕 증시는 공개시간 2시를 기해 급작스런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막판 반등을 통해 혼잡했지만 큰 변화가 없는 장을 마감했다.
연준이 내놓은 경제전망 악화는 디플레이션의 우려에 불을 지피고 이로인해 기업들이 생산과 고용에 몸을 사리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하지만 당일 증시의 흐름은 연준의 긴장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양 비교적 순탄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같은 사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예측을 주시하면서도 절대으로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연준은 2008년 6월, 미국에 경기침체 우려는 없다는 긍정적인 예측과 함께 향후 3년간 연간 실업률이 5%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2008년 6월은 이미 경기침체가 시작된 후 7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보고 있다. 또, 실업률은 그 직후 무서운 속도로 치솟아 2009년 말 10.1%, 올해도 평균 9.7%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부정적인 전망 가운데 정책을 결정했다가 경기침체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2003년 6월 연준은 자체 예측을 기반으로 키금리를 1%로 낮췄다. 하지만 2주 후 미국은 20년만에 사상 최고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연준은 당초 예측에 기인하여 1%대의 저금리를 1년간 유지하면서 주택시장에 버블을 야기했고 이는 경기침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