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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D PC로 PC시장 재편 나서"

LG전자가 19일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D PC 풀라인업을 출시하며 국내 PC시장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3D PC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노트북, 데스크톱PC, 모니터 등 신제품을 소개하며, 국내 3D PC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선포했다.

올해 3D 노트북 3종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LG노트북 판매 중 3D 비중을 30%까지 확대, 국내 3D 노트북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3D PC가 게임, 교육 등 다양한 3D 콘텐츠 활용은 물론 제작 및 인터넷을 통한 확산까지 가능해 3D 대중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아이온'에 최적화된 노트북 '아이온 에디션'에 3D 기술력을 더한 '엑스노트 R590, R570 시리즈'를 선보였다. 오는 9월에는 새로운 모델인 'A510 시리즈'까지 3D 노트북 제품을 확대한다.

R590시리즈(R590-TR3DK)는 15.6인치 3D LED LCD를 적용, 인텔 코어 i7 720QM 프로세서 CPU, 엔비디아 지포스 GT 355M 1GB 그래픽, 500GB 하드디스크 등을 탑재했다. 판매가는 160만원대/180만원대/190만원대 이다. A510시리즈는 15.6인치 풀 HD급 디스플레이, 엔비디아 GT 425M 그래픽, 3D TV링크까지 지원한다.

LG전자는 데스크톱PC(S30시리즈), 모니터(W2363D), 엔비디아 3D 비전 키트로 구성한 3D PC 패키지를 판매한다. 판매가는 220만원대다.
S30시리즈는 인텔 코어 i5 750 2.66GHz CPU, GTS 250 1GB(3D 드라이버 탑재) 그래픽 등을 탑재했다. 2D 영상을 3D 효과를 주는 '파워 DVD 3D 에디션'프로그램을 번들로 제공한다.

LG전자 첫 3D 모니터 ‘W2363D’는 120Hz를 지원하는 23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로, 국내 최초 풀 HD 3D를 구현한다. HDMI입력은 물론, 7만대 1명암비, 자동 밝기 조절 등을 지원한다. 한편, LG전자는 제품별 특성에 맞춰 노트북은 휴대성이 뛰어난 편광안경 방식을, 데스크톱PC와 모니터는 셔터안경 방식을 각각 채용했다.

편광안경 방식은 일반적으로 아바타같은 3D 영화 볼때 썻던 안경이 바로 편광 방식으로 편광 필름이라는 것이 안경 렌즈에 붙어 있어서 공간적 입체효과를 준다. 액티브(셔터글래스)방식과 달리 별로의 전원이 필요하지 않아 안경이 매우 가볍고 또 저렴한다.

또, LG전자는 3D 노트북을 한국을 비롯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으로 순차 출시할 예정이며, 3D 모니터도 한국, 유럽, 러시아 등에 출시한다.

이태권 LG전자 한국 HE(Home Entertainment)마케팅팀장은 “LG전자는 PC, AV제품에 이르는 3D 풀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겸비한 제품으로 국내 PC시장을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