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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美 최대 태양광 발전소 건설 한다

현대중공업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태양광 발전 분야에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21일 "미국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1차 사업자로 선정돼 내달 10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LG전자와 함께 지난 4월 그린에너지 전문업체인 마티네 에너지(Matinee Energy)가 발주한 9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중 1차 물량인 175MW급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현대중공업은 마티네 에너지와의 3개월간의 협상 끝에 최종 사업자로 낙점받았다. 본계약 체결식은 8월 10일 미국 뉴욕 맨해튼 JP모간체이스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건설하게 될 발전소 1기의 계약규모는 총 7억 달러(약 8400억 원)로,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일대에 건설하게 된다.

특히 이번 미국 태양광 발전 사상 최대 프로젝트로, 현대중공업은 미국 정부가 지급하는 13억달러의 보조금 및 별도의 세금혜택도 제공받는다. 총 투자금액 49억 달러 전액을 JP모간이 보증한다. 
 
또한 마티네에너지는 앞으로 추가로 서너개의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며 전체 규모는 1차 물량의 몇 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현재 국내 태양광 발전 시장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세계적으로 발주가 늘고 있는 태양광설비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충북 음성 태양광 공장의 증설에 착수,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 체제로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이번 설비 증설을 통해 국내 1위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2012년에는 ‘1GW 생산-2조원 매출’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