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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한국남동발전과 10년 장기운송계약 체결

STX팬오션이 한국남동발전과 연간 100만t 10년간 총 1000만t의 발전용 연료탄 수송 계약을 맺었다.

STX팬오션은 22일 강남구 한국전력 본사에서 오는 8월부터 2020년 7월 31일까지 10연 동안 연 100만t규모의 발전용 연료탄 장기운송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1200억 원 이르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STX팬오션은 보고 있다.

STX팬오션은 이미 한국남동발전과 지난 2009년 3년 장기수송계약을 맺은바 있다. 한국전력 발전사를 통한 파나막스급 벌크선의 장기수송계약 입찰은 1년에 1~2건 정도 이뤄져 왔다. 2009구 이후 STX팬오션과 같은 우량 선사들은 기존의 3년 계약을 10~20년 장기운송계약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이날 체결식에서 STX팬오션 박동일 대형선영업1본부장은 "이번 남동발전과의 장기운송계약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화물인 발전용 연료탄을 장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TX팬오션은 파나막스급 대형선을 활용한 광물영업을 통해 세계 각국 제철소와 화력 발전소들의 안정적인 원료수급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브라질의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발레사와 7조원 규모의 25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3대 철강업체인 안강그룹과도 10년간 총 1700만톤의 철광석을 실어 나르는 장기운송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인도의 대규모 에너지 공급업체인 C&O(Coal&Oil)그룹과 10년간 1000만 톤 규모의 인도네시아산 석탄을 인도로 실어 나르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이처럼 국내외 주요 우량화주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불어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윈-윈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남동발전과 장기운송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해외선사와 하는 것보다 국내우량사와 오랫동안 계약을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