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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컨테이너선 시장 살아나나…국내 업체 잇단 수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등 대형 조선사들이 잇달아 선박을 수주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얼어붙었던 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대만 에버그린社로부터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테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싱가포르 NOL社로부터 84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STX조선해양도 늦어도 8월중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지난 16일 기준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1193.08포인트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해에 비해 미주나 유럽노선의 물동량도 30%이상 증가했다.

발주가격이 오른 것도 컨테이너선 추가발주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해운업계 관계자는 "발주 지역과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발주 가격이 당시 호황기 대비 30% 넘게 떨어졌었다"며 "현재는 호황기 대비 80%선까지 회복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추세를 더 지켜 보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관계자는 “물량이 쏟아 나오는건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안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업계 빅4중 하나인 현대중공업은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없는 현대중공업의 경우는 선가가 더 오를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