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의 여름 특명이 시작됐다. 바로 게이머들이 밤잠을 설치는 최고 성수기, 여름 방학 기간이 돌아온 것. 올 여름은 특히 국내외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이 앞다투어 신작 출시나 대규모 업데이트로 게이머들 공략에 나서 더욱 치열한 전쟁이 될 전망이다. 그중 단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게임은 국민게임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가 12년만에 선보이는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 이다. 이에 맞서 국산 온라인 게임들도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무장해 스타2의 아성을 도전하고 있다. 과연 어떤 게임이 최고의 성수기 중 하나인 여름방학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 블럭버스터급 게임 ‘스타크래프트2’ 27일 한국 상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1998년에 출시한 스타크래프트는 전 세계 약 1000만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면 비평가들에게 역대 최고의 실시간 전략 게임 중 하나로 호평을 받았다. 아직까지도 국내 PC방 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이번 후속작 스타2는 화려한 3D 그래픽과 새로운 유닛으로 무장한채 오는 27일에 글로벌 출시와 함께 국내에서는 오픈 베타가 실시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스타2는 깔끔하고 화려해진 3D 그래픽이 전작을 능가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표현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또 보다 진화된 테란와 저그, 프로토스 세 종족의 간의 균형도 유저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잘 맞춰져 있고, 유닛 크기도 다양하고 움직임도 보다 자연스러워졌다.
스타2는 한국에서 패키지가 아닌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된다. 배틀넷에 등록한 뒤 홈페이지에서 스타2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은 후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로 스타2를 즐겨야 한다. 스타2는 독특한 결재 방식을 택했다. 한국에서 패키지가 아닌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되며 하루 2000원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1일 이용권’, 9900원으로 한달을 즐길 수 있는 이용권도 있다. 또 마니아를 위한 6만9000원 무제한 이용권도 있다.
◆ 정통 액션 RPG 게임을 지향하는 한빛소프트 ‘미소스’
지난 9일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정통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의 부활이라고 불리고 있는 ‘미소스’는 열흘간의 홈페이지 순 방문자 수 140만명을 기록했으며, 일 평균 등록 게시물 5천여건(자유게시판 기준)의 글들이 올라오며 미소스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티씨리 엔터데인먼트에서 개발하고 한빛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미소스’는 디아블로 개발진이 초기 개발에 참여해 한국의 온라인 게임시장에 맞도록 기획한 합작품이다. 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던 디아블로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울드’라는 게임 속 세계에서 게이머들이 신으로 성장해 가는 모험을 그린 게임이다.
◆ 미래형 MMORPG ‘아르고’
엠게임에서 서비스할 MMORPG ‘아르고’는 개성이 뚜렷한 ‘노블리언’과 ‘플로레스라’ 두 종족의 치열한 생존 전쟁을 구현하였으며 다양한 시대와 장르, 소재들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독특한 게임 분위기를 완성한 게임이다. 유저들의 선택을 높인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여럿이 함께 탑승하여 역할분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던 ‘다인승 승용물’, 캐릭터를 빠르게 이동시키고 보다 향상된 능력을 제공한 ‘백팩’ 기능, 그리고 나와 자신의 소속 길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전쟁시스템’이 장점이다. 지난 22일 부터 프리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을 응원하는 10만명의 유저가 참전서약을 예정보다 일찍 서약이 완료돼 다음달 5일 공개 서비스를 실시한다.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신작 캐주얼 게임
전체 이용자 대상의 캐주얼 게임 장르들도 출시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엔씨소프트의 의 ‘펀치 몬스터’와 엠게임’애니멀 워리어즈’다. 펀치 몬스터는 직관성이 높은 2D그래픽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3D 공간을 살려 생동감 넘치는 액션과 속도감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습면 지난 14일 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블루아이소프트가 개발하고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애니멀 워리어즈는 여우, 오리, 피라니아(물고기), 소, 사자 등의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횡스크롤 액션 RPG로 동물 스킬과 자신의 병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대전을 즐길 수 있다.
◆ 대규모 업데이트로 새 게임으로 변신
올 여름에는 기존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 통해서 새로운 게임으로 변신해 기존 게이머 보존과 신규 게미어들을 유입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넥슨은 인기작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영웅전’ 등에 대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메이플스토리는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해 콘넨츠 전반적으로 변화를 줘 최근 1차 업데이트 이후 동시접속자수 기록 26만명을 경신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탈 것이 도입된 신규 던전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시즌2 ACT6외전. 극한의 시험’ 이라는 이름으로 실시된 이번 업데이트는 탈 것을 활용한 신규 던전은 던전앤파이터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콘텐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