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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마우스 기능을 대체할 혁신적인 신제품 '매직 트랙패드'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애플은 데스크탑인 '맥프로(Mac Pro)'의 신제품과 ‘매직 트랙패드(Magic Trackpad)’의 신제품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매직 트랙패드는 마우스 대신 손가락을 대고 움직여 마우스 기능을 대신한다. 기존의 '맥북(MacBook)'의 트럭 패드에 도입되어 있는 '멀티 터치 제스처'를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구현되기 위한 제품으로, 손개락 2-3개로 클릭, 스크롤, 확대, 축소, 회전 등을 기능을 구현한다. 기존 마우스에서 휠로 조정하던 기술이 매직 트랙패드에서는 손가락만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터치감이 좋고 잘 마모되지 않는 강화유리로 제작되었고 케이블 연결이 아닌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길고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절전 모드로 바뀐다. 다만 맥 OS(소프트웨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윈도우 7 OS에서는 아직 가동되지 않는 단점을 지녔다.
또, 트랙패드를 사용해서 인터넷을 브라우징 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마우스의 정밀한 움직임이 필요한 포토샵 이미지 작업이나 게임에서는 컨트롤하기가 어렵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한다.
매직 트랙패드가 애플이 선보인 또 하나의 혁신적인 신제품이지만 마우스의 정밀한 움직임은 어렵다는 점에서 마우스를 대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매직 터치패드에 대해 28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26년 전 마우스를 컴퓨터 주요 기기로 대중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애플이 마우스를 대체할 기기를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애플은 많은 IT 고객들이 마우스 대신 트랙패드로 옮겨갈 준비가 돼 있고 장기적으로 마우스 대신 트랙패드가 일반화될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