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가 또 다시 자막 오타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28일 방송된 '황금어장'의 코너 '라디오 스타'에서는 김흥국, 김경식, 김경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의 게스트로 출연한 김흥국은 자신의 독특한 결혼식 사회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MC 김국진 김구라가 김흥국에게 즉석 사회를 요청했고 "사자성어를 부탁한다"고 말하자 김흥국은 "일체유심조"라는 불교용어를 언급했다.
출연진은 "다섯 글자니 오자성어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고 한바탕 웃고 넘어갔지만, 자막에서 2번이나 표기된 '일체유심조'의 한자가 잘못 표기돼 등장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지을조(造)가 사용되지만, 화면의 두 컷에 등장한 자막의 글자는 지을조(造)가 아닌 조나라조(趙)로 전파를 탄 것.
이에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방송 똑바로 해라", "황금어장은 자막 실수 단골집이냐" 등 비난의 글을 게재했다.
황금어장의 자막 오타 실수는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 지난 6월 16일 방송된 에프엑스편에서는 '막내가 누구냐'는 질문에 "설리랑 크리스탈"이라고 답했는데 자막은 '빅토리아 크리스탈'로 등장했다. 6월 9일 '무릎팍 도사' 김연아 편에서는 "경기 치루면서 실수 많이 했지만", "경기를 치룬건지" 등으로 '경기를 치르다'가 전부 '치루다'로 잘못 표기됐다. 또한 3월 17일에는 2002년 김동성 선수의 솔트레이크 올림픽 연도가 1992년으로 2차례 잘못 표기돼 등장했다.
한편, 앞서 타 방송사에서는 전혀 다른 인물로 둔갑하거나, 흡연 장면으로 논란이 일기도 해 공중파 방송의 편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