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희토류(Rare Earths) 생산의 97%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이 희토류(Rare Earths)의 수출량을 지난해에 비해 40%나 줄이기로 해 일본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희토류는 란탄, 세륨, 네오디뮴 등 17개 원소를 일컫는 희귀금속의 하나로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전기차, 스마트폰, 미사일 등 첨단 제품 생산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20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지난 7월 올해 희토류 수출량을 지난해보다 40%나 줄어든 3만여t으로 제한했다. 특히 하반기 공급량은 72%나 줄어든 8천여t에 불과하다.
중국 희토류의 최대 수입국인 일본에서는 중국 정부의 발표 후 희토류 가격이 30% 급등했다. 일본 상사, 합금제조업체들은 '업계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업계는 중국이 향후에도 수출량을 제한한다면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및 가전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18일 정무관이 중국을 방문 중국 상무부에 개선을 요청했지만 중국은 지난해 수출한 5만톤이 전량 소비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수출을 줄여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본은 오는 2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나오시마 마사유키 경제산업상이 '지난해는 전세계적인 불경기라는 특수요인이 작용했다는 점을 들어 지난해 정도의 수준을 확보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수출 삭감에 대해 중국 정부는 희토류 채굴이 환경오염을 유발시킨다며 환경 보호 차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은 제련 및 가공기술을 가진 해외 기업들을 자국으로 불러들여 기술을 이전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