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출시부터 통신비 절감효과로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던 ‘T존 서비스’ (FMS=Fixed Mobile Substitution, 유무선대체서비스, 이하 ‘T존’)가 지난 14일 200만 고객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T존’ 200만 고객돌파는 2009년 11월 9일 서비스 출시 이후 10개월만의 성과로, ‘T존’ 사용고객은 월평균 3,860원(월정액 2,000원 제외)의 통신비를 절감하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보통 ’T존’과 같은 정액형 서비스는 월정액에 대한 가격부담으로 지속적인 고객증가 사례가 드물다는 전례에 비추어 볼 때, ‘T존’ 고객의 가파른 증가는 이례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이는 SK 텔레콤이 상품기획 단계에서부터 통신비 절감이라는 사회적 요구와 고객 이용 편의성을 적극 반영했고, 출시 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T존’ 가입자의 2분기 기준 할인금액은 월평균 5,860원에 이르며 월정액 2,000원을 제하면 ‘T존’ 이용고객들은 월평균 3,860원의 실질적인 요금 절감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0만 고객을 돌파한 ‘T존’과 달리, 유무선통합 경쟁 상품인 FMC (Fixed Mobile Convergence, 유무선융합상품)는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를 모두 합해도 25만명에 그쳐, 고객통신요금 절감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FMC는 고객이 FMC 가능 휴대폰 구입, 인터넷전화 별도 가입, 와이파이 존 내에서만 사용가능 등 이용자 측면에서 여러 편의성 제약이 있는 것이 FMS 대비 고객 증가가 떨어지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상품 특성과 함께 적극적인 서비스 개선도 ‘T존’ 확산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3월에는 할인지역 확인 대기화면 설정, 지난 4월에는 할인지역 안내멘트, 할인지역을 2개까지 추가할 수 있는 멀티존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편의성을 지속 개선해왔다.
SK텔레콤은 금년 2분기 기준 ‘T존’ 고객들의 월평균 이동전화 발신량 (MOU, Minute Of Usage)는 ‘T존’ 미가입 고객 대비 77분 많았으며, 이는 출시 초 MOU 차이 21분에 비해 3배 이상 격차가 늘었다.
이는 ‘T존’의 실질 요금할인 효과가 입소문을 타고 이용고객 증가로 이어지며, ‘휴대전화의 유선전화 통화대체’가 본격화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5일 600명 대상으로 자체조사한 결과, 일반전화의 잠재 수요층 중 일부가, ‘T존’ 가입 이후 일반전화 가입을 보류하고 휴대폰 만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추세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향후에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전략본부장은 “FMC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고객들이 ‘T존 서비스’를 기업에도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향후 ‘T존 서비스’ 가입대상을 기업고객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민의 통신비 절감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한 ‘T존 서비스’의 고객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