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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자회사 가치부각으로 재평가

고무 튜브와 재생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 넥센이 자회사 실적증가와 증시 상장으로 인한 지분가치 증가로 재평가 받을 전망이다.

넥센은 세계 Inner Tube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상반기에도 Inner Tube 교체 수요 증가로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이상 증가했다. 또한 천연고무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둔화됐지만 제품가격 인상에 힘입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넥센타이어, 영업이익률 상승 전망
넥센타이어는 넥센의 주요 자회사로, 지난해 이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어 동사의 지분법 평가 이익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3분기 실적은 일시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이 8%로 하락한 데에 이어 두 자리수로 회복하며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판가 상승 효과가 더 커지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제품믹스가 개선되고 있고 글로벌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넥센타이어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한편, 기아차가 8월부터 K5를 수출하기 시작했고 11월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으로 K5에 타이어를 100% 공급하고 있는 넥센타이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회사 KNN 증시 상장으로 지분가치 부각
넥센의 자회사인 KNN(부산/경남방송)이  이달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넥센의 지분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NN은 지상파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방송,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DMB) 등 매체를 보유한 지상파 지역민영 방송업체로 2002년 넥센과 넥센타이어가 회사를 공동 인수해 현재 최대주주는 넥센이다. 넥센 외 주요 주주는 태영건설, 성우하이텍, 한국주철관공업 등이다.

이번 달 1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는데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8000원~1만원이다. 공모 예정 수량은 133만주다. 공모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106억~133억원이다. 따라서 이번 KNN의 상장에 따른 넥센의 지분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