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월5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의 IT 전문 전시회인 '씨텍(CEATEC JAPAN 2010)'에서 기존 모바일 와이맥스 대비 8배 빠른 속도의 '와이맥스 2(WiMAX 2)'를 시연한다고 4일 밝혔다.
'와이맥스 2(802.16m)'는 현재 상용 서비스 중인 와이맥스 기술의 차세대 버전으로, 올해 11월 표준화가 완료되고, 4세대 이동통신 표준으로 채택될 것이 유력하다.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 인텔, 모토로라 등 10여개 기업이 '와이맥스 2' 상용화를 위한 협의체를 출범 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연을 통해 최대33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활용해 Full HD 3D 동영상을 끊김없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330Mbps의 다운로드 속도는 2시간 짜리 영화 1편을 36초, 32권 분량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1분37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또한 동시에 16개의 HD급 동영상을 4대의 TV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차세대 와이맥스의 데이터 전송 능력을 입증하는 한편 현재의 시범서비스용 장비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킨 상용 장비를 2011년 말 출시할 예정이다.
아키오 노자카 일본 UQ 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점점 높아지면서 진정한 4G 이동통신인 모바일 와이맥스의 가치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은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보내고자하는 욕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모바일 와이맥스는 이런 요구를 이미 충족시켜주고 있다"며 "모바일와이맥스를 통해 일반 소비자와 사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36개국 57개 사업자에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를 공급 중이다. 특히, 일본 UQ 커뮤니케이션은 2008년 삼성전자와 상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2009년 7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일본의 70% 이상에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가 구축됐고, UQ 커뮤니케이션즈는 2012년 초 와이맥스 2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