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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녀’ 등장, 알면서도 속는 이유는?

다음은 어떤 홍보로, 누가 나설까?

인터넷상에서 바나나녀가 화제다. '바나나녀'에 앞서 '압구정사과녀' '홍대계란녀' 가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돼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이 모두가 계획된 홍보 전략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을 속이고 낚는 과한 홍보 방식' 이라는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압구정 계란녀'인 손보민은 치킨 업체의 홍보 모델로 해당 업체가 신설한 쇼핑몰의 홍보를 위해 계란을 팔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압구정 사과녀' 역시 한 미용 업체의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제품을 상징하는 사과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입소문 효과를 노렸다.

홍대 '바나나녀'는 내달 18일 개봉하는 영화 '페스티발'의 홍보를 위한 이벤트로 알려졌다. '바나나녀'의 정체는 레이싱모델 이은서로 CF모델로도 활약한 바 있는 그녀는 지난 6월 MBC 라이프 다큐 <소나기>의 '모델은 괴로워'편에 출연해 안방에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또 사람들에게 나눠준 바나나에 붙어있던 빨간 스티커 속 ‘페스티발’ 로고로 인해 밝혀졌다. ‘페스티발’ 제작진은 11월18일 개봉을 앞두고 예비 관객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던 중 ‘섹시 코미디’라는 영화 장르에 걸맞게 섹시 아이콘의 대명사인 바나나를 도심 곳곳에서 나눠주기로 결정, 이번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바나나녀를 찾기 위해 수많은 모델들의 프로필을 수소문한 끝에 신비롭고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모델 이은서를 택하게 됐다.

‘페스티발’ 관계자는 “바나나를 나눠준 이유는 남성을 상징하는 과일이 바나나이기 때문이다. 섹시 코미디영화임을 부각하기 위해서였다”고 바나나 이벤트를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페스티벌'에는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류승범, 백진희, 엄지원, 성동일, 오달수 등의 우들이 대거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