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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창 CJ제일제당 사장의 ‘소통경영’이 화제다.
김 사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김홍창입니다 ^^”라는 제목의 인사메일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매일 주제를 바꿔가며 임직원들에게 하루 일과와 새 대표에 취임하게 된 소감을 소탈하게 적어 보내고 있다. 첫날은 소통을 통한 경영 비전의 공유에 대해, 이튿날은 친근한 어투로 직원들의 피드백을 소개했다. ‘열린 소통이 조직문화를 바꾸고 건강한 기업을 만든다’는 김 사장의 소신이 그대로 경영에 접목되고 있다는 평이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도 “소통이 잘돼야 기업이 건강해진다”며 “내 이메일에 많은 직원들이 답장을 보내 성원을 보여줬다. 직원들의 답장을 읽으면서 CJ인들의 (소통에 대한) 갈망과 희망을 느꼈다. 이 갈망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창 대표의 뜨거운 이메일 사랑은 유명하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에 몸담았던 CJ GLS 대표시절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GLS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회사 전반적인 경영과 비전 공유는 물론, 인생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덕담, 좋은 글, 지혜, 재미있는 이야기 등을 나눴다.
김홍창 사장은 CJ제일제당 취임식에서 “기업경영은 전쟁이며 경영에서 2, 3 등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임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국내최고, 세계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일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