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11월 11일)덕에 업계 처음으로 보광훼미리마트의 하루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 11일, 하루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105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빼빼로데이 매출이 각각 71억, 93억을 달성에 비해 각각 47.8%, 12.9% 증가한 것이다.
편의점 업계는 설,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추석, 빼빼로데이를 편의점 5대 행사로 정하고 매년 고객의 니즈에 맞춘 이색 마케팅을 열고 있다.
5대 행사 매출을 보면, 2008년까지 화이트데이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09년부터 빼빼로데이가 1위로 올라섰다.
실제로 5대 행사 중 빼빼로데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각각 13.0%, 19.1%, 22.7%로 증가했다.
특히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빼빼로가 팔린 것으로 보인다. 100억을 돌파한 지난 11일 시간대별 매출을 보면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매출 비중이 21.3%로 가장 높았다. 퇴근 시간대인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매출 비중도 14.4%를 차지했다.
훼미리마트 측은 "빼빼로데이가 대중화되면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주고 받는 인기관리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서울 강남지역의 교통 통제와 우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루 매출 100억을 달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