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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경, 19살 때 ‘거짓 결혼’ 우울증 불안 커

이응경이 19세 때 한 '거짓 결혼'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이응경은 19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남편 이진우와 동반 출연, 과거 힘들었던 삶을 고백했다.

"부모가 나를 말리기 위해 경찰서에 데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을 선택했다"고 말문을 연 이응경은 "그러나 그 남자가 말한 것은 모두 거짓이었다. 직업이 없어 내가 모델과 연기를 하며 돈을 벌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남자 주변에는 다른 여자가 있었다. 나를 이용해 사업을 했고 그 빚을 내가 모두 떠안게 됐다"면서 "연예계 생활을 하며 결혼 사실을 숨겨야 했기 때문에 고통스런 삶이 시작됐다. 사람들과 말하기도 싫고 자꾸 혼자만 있게 됐다. 그러면서 우울증과 불안은 더 말할 수 없이 커졌다"고 털어놨다.

이후 5년 후 이혼했다는 이응경에게 남은 것은 어린 딸과 빚 뿐. 게다가 아버지가 혈액암으로 투병을 시작했다. 당시 지금의 남편 이진우를 만나며 평온을 되찾았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이응경은 "진실 되게 성실하게 노력하며, 사랑하며, 믿으면서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첫 남편과는 그 믿음이, 신뢰가 깨졌다. 당시 저한테 갖다 준 충격들은 말할 수가 없었다"며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저를 이용했다. 사랑하면 빚이 문제가 아니겠지만 내 이름으로 사업을 해 빚까지 떠안고 이혼했다"고 말했다.

동반 출연한 남편 이진우는 "이런 기구한 삶이 있을까 싶었다. 사랑의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다. 나는 힘이 없지만 '그래도 이 사람을 감싸 안아 줘야겠다'는 생각에 청혼을 했다. 그간 누리지 못했던 행복을 최대한 누릴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이진우의 '기적에 가까운' 뇌출혈 수술 투병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