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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에 이어 이보영이 아테나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거듭났다.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에서 특별 출연으로 등장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보영이 20일 대통령(이정길)의 딸 조수영으로 카메오 출연해 '미친 미모'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극 중 NTS 요원인 정우성은 전직 북한 특수요원이었던 김민종과 이탈리아 비첸차로 떠나 테러범의 뒤를 쫓으며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길에서 수영을 만나고 같은 동양인이라는 사실에 친근감을 표시하지만 그녀는 일본인인 척하며 외면한다. 하지만 이보영은 다시 카페에서 마주친 정우(정우성)에게 한국인임을 들키고, 결국 정우와 기수(김민종)를 가이드해주게 된다.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건축학도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과 당당하면서도 순수한 성격, 이탈리아 햇살마저 질투할 천연미모는 '로마의 휴일' 속 ‘앤 공주(오드리 헵번)’를 연상케 했는데, 특히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정우와 기수에게 비첸차의 명소를 안내하는 모습은 ‘앤 공주’와 똑 닮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우가 작전을 위해 가져온 사진들을 보며 "모두 내가 자주 가는 곳들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할 때까지도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건축을 공부하는 평범한 유학생으로 보였다. 하지만 사실은 대통령의 외동딸이었고 정우 일행이 뒤쫓는 테러범들의 목표도 바로 그녀였다. 뒤늦게 정우가 이 사실을 알아채고 전력을 다해 수영을 찾지만 눈 앞에서 놓치고 만다.
이로써 NTS는 대통령 딸의 납치사건이라는 최대 난제에 봉착하며 이탈리아와 한국을 넘나드는 대규모 작전으로 돌입하게 됨을 암시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이보영의 깜짝 등장에 크게 환호했다. '대통령의 딸 역할에 정말 잘 어울린다' '이보영의 '미친 미모'가 단연 돋보였다. 계속 출연하면 안 되나' '또 한명의 '미친 존재감'이다'라며 '다음 방송이 기다려진다'고 크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정원 최고 사건의 히로인이 된 이보영으로 인해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매주 월, 화 밤 9시 55분 SBS TV를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