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일본은행(BOJ)이 14일 대지진으로 혼란상태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7조엔 규모의 긴급자금을 투입한데 이어 5조엔 규모의 긴급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BOJ는 앞서 지진으로 인한 주식 및 금융시장의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약 7조엔에 달하는 긴급 자금을 지원했고, 이날 추가로 5조엔 규모의 긴급자금을 공급할 것을 밝혔다.
이번 지원은 1회성 자금 지원으로는 사상 최대로 도호쿠(東北)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일부 개선시킬 것으로 현지 금융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464.88(4.53%) 하락한 9789.55엔에, 토픽스지수는 53.58(5.85%) 하락한 861.93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장중한때 9700선이 무너지는 등 6.5%까지 떨어져 2008년 12월 이후 최고 낙폭을 보였고, 토픽스지수 선물은 한때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정지 조치)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