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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中企, 수출유망기업지정 '효과' ... 10% 이상 수출 증가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중소기업청의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을 받은 부산·울산지역 수출중소기업들이 이후 10% 이상의 수출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은 최근 2년간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152개 업체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의 68%가 지정 이후 10%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2009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에이치케이바이오텍의 경우 지난해 수출이 전년대비 400% 이상 급신장했다.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이후 바이어들의 반응을 묻는 설문에서는 '매우 좋다'가 27개사, '다소 좋다'가 81개사로 집계돼 전체의 71%가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시행된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제도는 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수출가능성이 높고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기술력이나 상품력을 지닌 중소기업 가운데 지정, 기업대출 금리와 보증한도 등에 대해 우대 혜택을 주고, 정부 지원사업 참여 때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가 주는 제도다. 현재 부산과 울산지역에는 224개 중소기업이 지정돼 있다.

부산ㆍ울산 중소기업청의 한 관계자는 "지역의 수출유관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수출유망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