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스타벅스가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본격 진출, 동서식품이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다음달 초 막대형 인스턴트 커피인 '비아(Via)'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363개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막대형 제품 3개 3600원이다.
'비아'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6개국에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동서식품이나 네슬레 등이 출시한 막대형 커피믹스와 모양새가 유사하지만 설탕이나 프림은 들어있지 않은 '블랙커피'다.
스타벅스가 20여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했으며, 일명 '마이크로 그라인딩 공법'으로 커피 원두를 미세하게 갈아 마치 스타벅스 매장에서 갓 뽑은 듯한 커피와 유사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매장에서만 즐기던 스타벅스 커피를 매장 밖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가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동서식품과 네슬레, 남양유업 등이 독과점하고 있던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