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빙그레는 러시아 현지에 스낵제품 생산과 판매를 담당할 법인을 설립한다.
빙그레는 5일 오전 정동 본사에서 이건영 대표이사와 러시아 BDC그룹의 알렉세이 쿠릴로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합작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이 협약에 따라 빙그레는 자본금 60억원 규모(빙그레 지분 51%)의 조인트벤처 '빙바'를 설립하고 2012년까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를 중심으로 한 시베리아 지역에에 생산시설과 판매 법인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완제품 상태로 수출하던 스낵제품을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러시아 수출 시장에서 물류 시스템 최적화와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빙그레 러시아 현지 공장은 꽃게랑, 쟈키쟈키, 베이컨칩, 스메따나 등 현지에 판매되고 있는 6품목을 연간 350만박스 이상 생산하게 되며 가동 첫해인 2013년부터 연간 400억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러시아뿐 아니라 인근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탄 등은 물론 유럽 인접 지역인 모스크바까지 판로를 확대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현지화된 제품 출시와 다양한 사업 확대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