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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틱K아카데미 제 1호 창업자 탄생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피부미용교육의 명문으로 잘 알려진 에스테틱K아카데미 출신 동문 중 제 1호 창업자가 탄생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홍대 부근에 윌리엄 스파(William spa)를 창업한 김방실(42)·효실(38)씨 자매가 그 주인공으로, 에스테틱K아카데미의 고급 교육과정인 에스트로(ESTRO)의 2기 동문생이기도 하다.

피부미용계의 장인을 배출하기 위한 에스테틱K아카데미의 최고급 심화 교육 과정인 에스트로를 지난해 말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두 사람은 수 많은 동문들 중 첫 번째로 창업의 꿈을 이룬 사례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간 매년 많은 에스트로 동문들이 배출돼 다양한 전문 에스테틱 샵 등으로의 취업을 이뤄왔었지만 이번처럼 창업으로 이어진 동문은 김씨 자매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방실·효실 자매는 이번의 성공적인 창업에는 무엇보다 에스트로 과정의 도움이 컸다고 전한다. 창업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도 컸지만, 실제로도 다른 샵으로 취업하는 것 보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할 것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김씨 자매는 "에스트로 과정에서 공부했던 이론과 테크닉 뿐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을 돕는 심층 이론이나 숍만의 개성이 담긴 시그니처 테크닉 그리고 경영자 마인드 등 모든 다양한 과정들이 쌓여 창업에 순조롭게 안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다양한 테크닉 속에서 개발한 우리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었다"며 윌리엄 스파가 홍대의 명소로 자리잡은 이유를 들었다.

사실 김씨 자매는 뒤늦게 뷰티 산업으로 뛰어 든 늦깎이 학생이었다. 잘 나가는 출판 기획사 대표와 경력 15년의 웹디자이너라는 이색 경력에서 피부미용 전문가로 변신하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꾸준한 관심과 적극적인 의욕을 바탕으로 두 자매가 꿈의 첫 발을 내딛은 곳이 바로 에스테틱K아카데미의 '에스트로' 과정이었다. 늦게 배운 만큼 보다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낀 그들에게 에스트로 과정은 이론-테크닉 그리고 현장실습까지 삼박자가 고루 섞여 있으면서, 고급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최적의 과정이었다.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과정을 이수해야 했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체계적인 수업, 담임제의 철저한 학사 관리, 그리고 연계 스파에서의 현장 실습 등 고루 갖춰진 커리큘럼 속에서 에스테틱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윌리엄스파로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김씨 자매는 남성, 여성에 구분 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몸을 디자인(designing)하고 치료(heeling)하는 개념의 뷰티 테라피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에스트로'라는 단어는 에스테틱(Esthetic)과 장인을 뜻하는 마에스트로(Maestro)의 합성어이다. 현재 3기가 졸업을 하였으며, 기존의 커리큘럼에서 필수 과목을 더욱 보강하여 오는 하반기 중 4기 개강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