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유로존 위기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EFSF의 약자에 빗대어 '근본적이고 확고하며 안전한 해결책(Essentially Firm & Safe Framework)'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성장둔화와 재정 적자라는 두 가지 위험요인에 대응해서 중장기적인 재정건전화 전략과 함께 단기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자리 창출→소득 증가→세수 증대→재정 건전성 확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지난주 국회에 제출한 2012년도 예산안도 이런 차원에서 복지와 경제성장의 연결고리로서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무디스(S&P) 등 국제신용평가사의 긍정적인 평가처럼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과거보다 훨씬 든든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세계경제의 침체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 우리 경제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려면 실물 경제의 체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K-팝 등을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을 새로운 수출동력의 하나로서, 문화 콘텐츠를 넘어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과 연계해 나가는 한편 교육ㆍ의료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과 전ㆍ후방 연관 효과가 높은 종합적인 시스템 수출 등에 새롭게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선진 경제권의 침체를 상쇄하는 새로운 소비시장 및 식량ㆍ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산업과 자원 협력 등을 통해 중남미 등 신흥 경제권과의 경제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