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현대하이스코, 연산 25만t 아연도금설비(CGL) 2호기 가동

현대하이스코는 당진공장 용융아연도금설비(CGL) 2호기 설치공사를 마무리하고 7일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CGL은 냉연강판을 열처리 한 뒤 용융상태의 아연을 강판 표면에 도금,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설비다.

작년 7월부터 15개월 동안 총 1천63억 원을 들여 건설한 2호기는 0.2~1.3mm 두께의 아연도금강판을 연간 25만t씩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당진공장은 기존 설비(연산 35만t)와 더불어 연산 60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하이스코는 기존의 CGL 1호기에서는 자동차용 강판을, 이번에 준공된 2호기에서는 건축자재 등 일반강판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이번 증설을 계기로 자동차용 강판과 일반 냉연강판을 구분해 생산하는 제품특화 생산체제가 구축,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는 현재 전남 순천공장에도 1천260억 원을 투자해 연산 30만t 규모의 아연도금설비를 증설 중이다.

이 설비가 완공되는 내년 상반기 현대하이스코의 CGL 생산능력은 총 135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제철 고로 가동 및 글로벌 자동차 생산 증가 추세에 대비한 것”이라며 “쇳물(현대제철)-완성차(현대ㆍ기아차)를 잇는 고품질 냉연강판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