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알제리 항만 터미널 공사 수주에 성공하면서, 이번 사업까지 올해 들어 총 34억달러의 신규 해외 수주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우건설은 2억5천248억달러 규모의 알제리 젠젠항 내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공사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350Km 덜어진 지젤시 인근의 항구인 젠젠항에서 최대 1만4천 TEU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정박할 수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을 짓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이 설계와 시공을 맡아 내년 3월부터 30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9년에도 1억4천865만달러 규모의 젠젠항 확장공사 사업을 수주,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대우건설은 1989년 호텔 건설공사로 국내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알제리에 진출해 이번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까지 알제리에서만 총 16억6천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반도 10배 크기의 알제리는 세계 14위의 원유 매장량과 세계 9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인프라 건설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대우건설이 최근 항만 건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알제리 정부가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건설공사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추가로 추진하고 있어 올해 해외 신규수주 목표 53억 달러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