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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3.5% 수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2011년 10월)' 보고서에서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3.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도 3.8%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대외적으로 주요 선진국들의 재정위기와 중국 등 신흥국들의 긴축 강화로 수출 증가세가 꺾이면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대내 여건도 재정 긴축과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약세 국면 등으로 내수 견인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내년 소비자 물가는 기저효과와 국제유가 상승세 둔화,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낮은 3.4%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공공요금 현실화와 전세가격 상승 등은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보다 빠른 수입 증가율,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올해 231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44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본시장의 외화유출 둔화와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수급이 개선되면서 하락해 연평균 1,08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