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CO₂-프리(free) 차세대제철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CO₂배출량을 30%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철강을 생산하려면 철광석(Fe2O3)에서 산소를 분리하기 위해 석탄(C)을 사용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다량의 CO₂가 발생한다.
이 기술은 철광석의 환원제로 석탄 대신 수소를 이용하면 CO₂배출 없이 물(H₂O)이 발생하는 원리에 착안해 제철과정에서 석탄의 일부를 수소로 대체하는 방법을 통해 CO₂배출을 30% 줄이는 것이다.
지경부는 "유럽연합(EU), 일본 등 철강 선진국도 CO₂배출 감축 기술 선점을 위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철강산업은 국내 전체 CO ₂배출량의 12%(2007년 기준)를 차지하는 최대 배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