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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제작진은 극 중 까칠한 고등학생 안종석으로 출연하고 있는 이종석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무뚜뚝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뿌잉뿌잉'이란 애교를 선보여 화제가 됐던 이종석은 "'뿌잉뿌잉'이 대본에 나왔을 때는 진짜 30분 동안 계속 웃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그런 것이어서, 제가 이걸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고 고민도 됐다. 실제로도 울 것 같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찍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자신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만나는 분들마다 '뿌잉뿌잉'을 해달라고 해서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안종석이란 캐릭터에 대해선 "처음에는 망가지는 것 빼고는 세상에 무서운 것 없는 아이였다. 하지만 이제는 무심하지만 가족 생각을 하고 공부도 하려고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키를 계속 하다가 포기하게 되면서 자기가 유일하게 하고 싶은 것을 잊어버린 것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종석과 이종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자 그는 "비슷한 점이 많다. 어린시절 태권도를 오랫동안 해서 4단까지 땄던 것은 하키선수 출신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약간 무뚝뚝한 성격도 비슷하다. 하지만 극중에 나오는 종석보다는 조금 더 잘 웃는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역할상 웃는 장면이 많이 없는데, 가끔씩 웃는 장면 촬영할 때 입 꼬리가 많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답한 이종석은 모델 활동을 하다 연기자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데뷔는 모델로 시작했지만, 원래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모델 활동을 하다가 원래 하고 싶었던 연기 활동을 하게 돼서 진짜 행복하고, 신나게 촬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롤모델을 묻자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강동원 선배를 많이 좋아했다. 모델 출신이면서도 눈에 깊이가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아우라를 풍기면서 연기도 잘하셔서, 저도 앞으로 그런 부분을 배워나가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서 현재 연극영화과가 아닌 영화과가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물론, 드라마, 영화 모두 안가리고 열심히 배워나가겠지만, 꼭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 일본영화 '데스노트'에서 나오는 L이라는 사이코 같은 천재 캐릭터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종석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대해 "에피소드마다 담고 있는 메시지들이 분명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본 볼 때도 항상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보게 되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종석은 10일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을 향해 "제 막내 동생도 이번에 수능을 보는데 모두 긴장 안하고 시험을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라고 전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