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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이젠 '편곡'으로 승부 본다, 편곡자들의 치열한 신경전

[재경일보] 대한민국의 모든 가창력 있는 음악인들을 뒷 받침 해주는 탄탄한 편곡자들의 신경전이 심상치 않다.

국내 최고의 실력을 가지 뮤지션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포맷으로 첫 등장해 기존 가창력있는 가수들을 재발견한 프로그램 MBC'우리들의 일밤-나는가수다'는 데뷔 수년차의 가수들도 긴장하게 만드는 무대, ‘김범수’, ‘김경호’도 춤추게 하는 프로그램, 숱한 화제 속에 방영되며 가요계를 아이돌 가수 시대에서 가창력 가수 시대로 다시금 되돌려 놓았다. 또한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속 가수들의 대결이 날로 치열해 지고 있다.

현재 ‘나는 가수다’는 9라운드 1차 경연이 방송 되었으며 지난번 호주 경연 등 높은 시청률과 인기로 인해 ‘나는 가수다’의 포멧이 미국 시장에 100만 달러에 수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간 '시즌 1', '시즌 2' 라 불려온 '나는 가수다'에는 김건모, YB, 정엽, 박정현, 김범수, 임재범, BMK, 김연우, 조관우, 김조한, 백지영, 이소라 등 최고의 가수들이 최고의 경합을 벌이며 현재 인순이, 자우림, 바비킴, 윤민수, 장혜진, 김경호, 그리고 이번 경합에서 새로 합류한 새내기 최연소 거미까지 최고의 가수들의 경합 답게 점점 더 그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에는 가수들만이 대결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가수다 속 숨어있는 또 다른 대결, 이 최고의 뮤지션들이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가수들의 성향에 맞게 명곡들을 멋지게 편곡해주는 최고의 ‘편곡자’들의 대결이 치열하다.

이들은 각자 이 최고의 뮤지션들이 당대의 명곡들과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서로 보이지 않는 불꽃 튀는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실제 초대 출연자였던 ‘김범수’의 ‘나는 가수다’ 속 편곡자로 활약했던 작곡가이자 가수인 ‘돈 스파이크’는 나는 가수다 출연 초기에 부진하던 김범수가 ‘님과함께’ 의 파격적인? 모습으로 1위를 차지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해냈다.

또한 ‘박정현’이 명예졸업을 하기까지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게 도와준 작곡가 겸 BJJ ‘실용음악학원’ 대표 ‘황성제’도 박정현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멋진 편곡을 선보였다.

지난 일요일 첫 무대를 가졌던 나는 가수다 최연소 출연 가수인 ‘거미’ 또한 데뷔 수년차의 가수들조차 긴장하는 무대에서 첫 무대부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당당히 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모던K’ 란 브랜드로 아카데미와 프로듀싱계에 획을 긋고 있는 작곡가 김도훈과 김형규의 콤비플레이는 거미에게 첫 등장부터 2위라는 영예를 안겨주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가수 인순이의 편곡을 맡고있는 작곡가 이현승, 장혜진의 편곡엔 황세준, 윤민수와 함께하는 류재현, 김경호의 편곡에 이상준, 차길완 등 국내 내로라 하는 가수들의 경합 뒤에는 국내 최고의 작곡가들이 편곡자로 참여하며 나는 가수다 속 숨어있는 또 다른 대결을 펼치고 있으며 현장에서 편곡자들의 긴장감 또한 엄청나다고 한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9라운드 2차 경연 중간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가수들끼리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미션으로 진행되었다. 바비킴은 윤민수의 '미워도 다시 한 번', 윤민수는 거미의 '기억상실', 거미는 인순이의 '또', 인순이는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김경호는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 자우림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장혜진은 바비킴의 '사랑 그 놈'을 부르게 됐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