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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 10회에서 현아(이미숙 분)은 수정(김해숙 분)을 자신의 집으로 부른다. 현아는 "도대체 언제 까지 창살없는 감방에 갇혀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 나이에 이민을 갈 수도 없고.."라며 자신의 답답한 현재 심경을 토로한다.
이어 수정에게 "나 아무래도 의심이 깊어가는데 혹시 지형이 딴 여자 있던거 아니니?"라며"의심을 한다. 현아는 "말이 안된다. 멀쩡하게 같이 결혼 준비 다 해놓고 바로 직전에 '사랑이 아녀 결혼 못하겠다'라니 사랑이 아니란 걸 갑자기 안거야?" 라며 묻는다.
이에 순간 놀란 수정은 "향기에게 상처 줄 수 가 없어 그랬겠지"라며 일축하려 하지만 현아는 "제일 간단하게 납득할 수있는게 그거야 맞지?"라며 다시 묻는다.
현아는 "차라리 딴 기지배 때문이라면 향기 미련 떼는데 도움 될까 싶다가도 정말 딴 기지배 때문이라면 머리털 하나 안남겨 둘거다"라며 지형의 소식을 묻는다. 수정은 "따로 있으니 얼굴 도 못본다"며 수정을 쳐다보지 못한다. 이어 현아는 답답한 마음에 여행에 다녀와 늘 그렇듯 수정에게 선물을 주고 수정은 순간 부담스러워 했지만 현아의 배려에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한편 이날 향기(정유미 분)는 수정을 배웅하는 길에서 "너무 궁금하다. 이게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지만 얼굴 꼭 한번 보고싶다"며 수정에게 "보게 되면 얘기해 달라. 어떻게 생겼는지, 키는 얼마나 되는지, 아줌마 마음에 드는지..할 건 없지만, '정말이였구나' 실감나서 더 편해지지 않을까요"라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S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