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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신하균과 정진영의 소름 돋는 명품 연기에 시청자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26일 방영된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제작 CJ E&M) 13회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 시청률 14.9%(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 월화극 왕좌를 거머쥐었다.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브레인’이 드디어 시청률 1위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시작한 셈. 특히 안방극장을 뒤흔들어 놓을만한 신하균과 정진영의 전율 섞인 열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으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강훈(신하균)의 어머니 순임(송옥숙)은 결국 교모세포종을 견디지 못한 채 사망에 이르렀다. 상철(정진영)과 강훈은 열정적인 연구가 뒷받침된 임상시험약도 써보는 도전을 감행했지만 순임의 병세가 호전되지는 못했던 것. 사망한 어머니를 뒤로 한 채 강훈은 감정을 억누르며 극한의 슬픔을 드러냈다. 강훈은 우는 듯 웃으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독백으로 쏟아냈다. 듣는 이를 생각하지도 않은 채 쉴새 없이 이야기를 쏟아내는 강훈은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넋 나간 모습이었다. 강훈의 오열 섞인 넋두리는 멀찌감치 지켜보기만 하던 지혜(최정원)의 눈물샘마저 자극했다. 신하균의 명품 연기로 더욱 빛을 발한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절제된 슬픔을 안겨주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냈다.
그런가하면 상철은 강훈의 어머니에게 임상시험약을 몰래 투약했던 사실과 관련된 윤리위원회 소집에 반기를 들었다. 상철은 “사람 살리고 싶어 하는 게 의사로서 당연한 본능”이라며 “마음대로 하십쇼, 벌금을 때리든지 시험 중지를 시키든지, 나를 짜르든지, 마음대로 하세요!”고 당당히 소리쳤다. 늘 온화하고 인심 좋은 얼굴로 상대를 대하던 상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던 것.
특히 상철은 강훈의 아버지를 수술 도중 사망에 이르게 했던 과거를 드디어 기억해냈다. 기억 속에서 잊혀졌던 자신의 아픈 트라우마를 떠올린 상철은 믿을 수 없는 듯한 표정과 함께 가슴 깊이 절규했다. 기존과는 180도 달라진 눈빛의 상철은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말아야 했다..이강훈”이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로 강훈과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정진영은 그동안 트레이드 마크였던 수염까지 깔끔하게 자른 채 달라질 캐릭터 변화에 열정을 드러냈다. 카리스마 넘치는 정진영의 폭풍 절규에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말 ‘브레인’ 연기자들 대박!” “아..오늘 보는 내내 눈물 바다!” “정말 예측할 수 없는 관계 변화, 이야기 전개에 손에 땀을 쥘 정도!” “달라질 상철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강훈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등 ‘브레인’을 향한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강훈은 어머니 순임에게 행한 임상시험약 불법 투약으로 윤리위원회에 논란을 일으키며 또 다시 위기를 맞게 된다. 투약 효과를 보지도 못한 채 사망한 어머니에 대한 슬픔과 함께 강훈은 달라진 상철과 극한의 대결을 이어가며 고난을 이어간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브레인’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