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사진 오른쪽) |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기아차가 2일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700만대로 삼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시무식을 통해 "올해 7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생산공장과 판매 법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유기적 협조체계를 이뤄, 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작년에 현대·기아차는 660만대를 생산ㆍ판매하며 세계 5대 자동차 브랜드로써 입지를 지켰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건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자동차, 철강과 함께 그룹의 미래를 위한 3대 핵심성장 동력의 기반을 완성했다"며 "작년은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매우 의미있는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올해 그룹 경영방침으로 '내실경영을 통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도약 기반 구축'을 제시하고 전 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품질 고급화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 ▲부문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 협조체계 ▲연구개발 역량강화 및 원천기술 확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2012년에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며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베이징현대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이 양산을 개시함으로써 전세계 9개국 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며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소재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줘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회장은 또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친환경 차량 개발과 첨단 전자제어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