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급식소 27곳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집단급식소 27개소에서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하수를 사용하는 집단급식소 2289개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7곳(1.2%)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된 급식소는 종류별로 ▲학교 7곳 ▲수련원 1곳 ▲사회복지시설 3곳 ▲유치원 3곳 ▲위탁급식업소 12곳 ▲군부대 1곳 등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식중독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24~48시간 후부터 구토, 설사, 복통 등과 같은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탈수 증세가 동반될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식약청은 이들 급식소에 물탱크 청소와 소독, 상수도 사용 등의 개선 조치를 지시하는 한편 올해 지하수 이용 집단급식소 1200개 시설에 살균·소독장치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쓰고 생굴 등의 식품은 중심온도 85℃이상으로 1분이상 조리하며 채소 및 과일 등은 살균세척제로 씻어 먹을 것을 당부했다.